조각배
- 작성자 : 정한마…
- 조회 : 263
- 22-05-29 09:19
바울이 언급한 “십자가의 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 이외에 인간의 의와 공로와 같은 다른 어떤 것을 첨부시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율법주의자들과 인본주의자들도 포함되지만,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나그네와 제자로서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롬1:32;빌3:18).
회개 없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듯이 복음을 받아들인 후 회개하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죄를 그토록 미워하시나 인간을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독생자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가 어찌 “십자가의 원수”로 이 짧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는 늘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의지하여 기도로 하나님과 깊이 있게 소통할 때, 우리의 죄성을 담고 있는 육에 속한 옛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가운데 우리를 무너트려 범죄케 하려는 사단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그리스도의 영으로 함께 하심으로 우리의 삶은 마치 망망대해(茫茫大海) 가운데 떠 있는 조각배와 같지만, 그러나 바다와 바람과 비와 눈과 태양과 달과 별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손이 그 조각배를 붙들고 계셔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몰아치는 폭우와 비바람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희망과 위로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거룩한 힘으로 우리는 우리의 시련(試鍊)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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