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인간의 구원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인간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의가 은혜임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하는 그 믿음은 인간의 행위와 공로를 통해 형성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이신지, 복음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에게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것으로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서만 인간이 의인이 될 수 있고, 예수님의 보혈로 덮이는 그 은혜의 복음이 믿어질 때 인간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의가 인간 가운데 역사합니다. 인간의 선행이나 공로가 구원받는데 아무런 작용을 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의, 즉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 인간의 선행이나 공로를 더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의 없이 구원을 얻는 길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역사 속에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 가운데 의인이 없고, 인간에게 선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인간은 인간의 관점에서 선을 행하든 악을 행하든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 없이는 창조주/구속주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 되고, 예수님의 보혈이 부재된 그 인간의 의로는 의인이 될 수도, 구원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일관되게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 즉 인간의 의가 아니라 복음 가운데 계시되는 하나님의 의로만 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