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계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약속에 관한 책이고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계약 신학 혹은 언약 신학이라고 부릅니다. 계약 신학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은 언약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성경을 이해하는 신학의 한 분야입니다. 하나님이 체결하신 언약은 크게 행위 계약, 은혜 계약, 그리고 구속 계약으로 구성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에덴 동산에 각종 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먹을 수 있지만, 동산 중앙에 있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선악과를 먹지 않았으면 영생을 얻었을 터인데, 아담이 불순종하므로 하나님이 아담과 맺은 행위 계약을 파기하여 아담은 에덴에서 추방되고 세상에 죄의 결과인 사망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 원죄가 모든 인간에게 전가되고 인간은 생을 살아가며 원죄의 결과로 생각으로 말로 행동으로 죄를 범합니다. 이 원죄와 자범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방법이 없어서 하나님이 창세 전에 선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구원자로 믿기만 하면 무조건 구원을 베푸시는 은혜 계약을 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은혜 계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그의 독생자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간의 모든 죄를 담당시켜 인류를 대신하여 죗값을 치르시는 대속 사역을 이행하도록 구속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결과 행위 계약의 파기로 인해 초래된 원죄와 생을 살아가며 짓는 자범죄로 인해 영원한 심판의 자리에 놓일 수밖에 없는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영원한 안식의 자리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구약은 철저하게 신약에 오실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 사건을 예표하고 있고 신약은 예수님이 누구이시고 인간이 어떻게 구원을 얻는가에 대해 역사가 적 관점에서 서신서를 통한 설득과 논증과 설명으로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오순절 날에 임한 성령의 충만함 역시 임의로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행1:4-5) 라고 말씀하셨기에 그 언약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대로 강한 바람과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성령의 임재와 충만함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행2:1-4). 하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계약 혹은 언약이고 이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 외에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겸손히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낮추고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순례자로 이 세상을 지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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