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 가운데 구약과 신약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부르신 이도 그리고 그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이끄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다시 말하면, 세례 요한이 다른 사람과 달리 특별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그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하나님의 사자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하나님의 소리, 즉 구약에 예언된 말씀을 전달하는 이로 부름을 받았습니다(사40:3;말3:1;마11:13-14). 세례 요한은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거나 사람들을 위로하는 말씀을 전한 것이 아니라 회개의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사람들에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그리고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예수님을 소개했습니다 (마3:2,11;눅3:3;요1:29). 

진정한 회개 없이는 하나님께 나아갈 방법이 없고, 회개의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습니다 (사55:7;욜2:12-13;행3:19,17:30;요일1:9). 다시 말하면, 회개는 단순히 어떤 악한 행위를 멈추는 것을 넘어서서 그리스도 예수 중심적인 구체적인 삶의 변화와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이유와 동기와 목적을 발견하는 새로운 피조물로 생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후5:17;갈6:15;엡4:22-24).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하는 구원을 선포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주” 혹은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마16:16;눅5:8;요3:16,6:68,20:28,21:7;롬10:9). 예수님께 “주님”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주인 되신 예수님의 뜻이 자신의 뜻이 되고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혹은 무리에게 예수님 당신을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마16:24;막8:34;눅9:23). 자기 부인은 일반 종교인들이 말하는 고행이나 수행이 아니라 자기 뜻을 내려놓고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말씀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더욱 확실해 지기 위해서입니다 (롬8:10;고후13:5;갈2:20;골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