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회개와 믿음


회개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은 인간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주체가 되어 회개하고 인간의 힘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해 가기 시작하면 그것이 자기의 의가 되어 하나님의 은혜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말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표현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실상은 자신의 공로와 의를 자랑하게 되고 다른 이들을 평가하고 정죄하기 쉽습니다. 또한, 겉으로는 외모로는 형식적으로는 말씀을 지키는지 몰라도 내면에 점철(點綴)되어 있는 들보를 가리는 그 정도의 수준이 사실 자신이 주체가 되어 말씀을 준행하는 이들의 실상(實狀)입니다. 즉, 실제로는 말씀을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위선적인 종교 생활을 하면서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종교 지도자들과 똑같은 과오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신자들을 핍박해 왔던 바울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왜 나를 믿는 자들을 핍박하냐고 묻지 않으시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9:4). 오늘날도 신자들을 괴롭게 하고 교회의 분열을 일으키고 가는 곳곳마다 자기의 의를 드러내며 다른 이들을 평가하고 정죄하여 그들이 교회를 떠나게 하거나 예수님을 등지게 만드는 행위는 예수님을 박해했던 거듭나기 이전의 바울과 똑같은 과오를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순례자로서가 아니라 종교인으로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이들은 멸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인간도 자기의 힘으로 회개할 수도 예수님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사람만이 성령의 감동으로 회개가 되어지고 예수가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롬9:15-16)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예정과 선택과 섭리 가운데 선택된 사람 만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구원자로 믿을 수 있습니다 (요15:16;롬8:29-30;엡1:4-5;딤후1:9). 하나님이 부르시고 선택하고 이끌어 가시는 이들은 갓난 아이가 생각하기 전 본능적으로 어머니를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 처럼 그렇게 예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부인 당해졌으니 자기 자신 안에 그리스도가 더욱 선명(鮮明)하게 되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삶, 즉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성령 하나님에 의해 이끌림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영에 의해 이끌림 받는 사람은 예수 이외에 자랑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겸손은 기독교의 덕목 이전에 모든 신자가 갖추게 되는 삶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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