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하나님의 선한 손


예루살렘 성의 파괴와 성문의 불탐을 들은 느헤미야는 근심하였고, 그 근심함이 왕에게 보여질 만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투철하였습니다. 

왕이 느헤미야의 근심을 간과하지 않고, 그에 더하여 느헤미야가 병이 없는 것을 알뿐만 아니라, 그에게 그 근심의 이유를 물어볼 정도라면, 느헤미야는 왕에게 총애를 받는 술 맡은 관원임이 틀림없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에게 “내 열조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파괴되고 성문이 불탔는데, 어떻게 근심이 없겠습니까?” 하며 자신의 심적 어려움을 이야기하였고, 결국 왕의 허락을 받아 언제 출발하여 언제 돌아올 것인지를 정하고 왕의 조서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그 상황을 파악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느헤미야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움” (כְּיַד־אֱלֹהַ֖י הַטֹּובָ֥ה עָלָֽי/ 커야드 엘로하이 하토우바흐 아레이) 이었다고 고백합니다. /כְּיַד־אֱלֹהַ֖י הַטֹּובָ֥ה עָלָֽי/ 을 직역하면, “선을 따른 (according to the good) 내 위에 계신 나의 하나님의 손” 혹은 “내 위에 계신 나의 하나님의 선하신 손을 따라” 입니다.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 느 2:7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 느 2:8

우리의 삶 가운데 역시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 이 늘 함께 하셔서, 즉 “선을 따른 우리 위에 계신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주장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일을 묵묵히 잘 감당해 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참고적으로, /אֱלֹהַ֖י 엘로하이/ 는 주로 “나의 하나님” 으로 번역이 되나, 신명기 31장 17절에서는 문맥상 “우리의 하나님” 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אֱלֹהַ֖י)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 할 것이라 / 신 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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