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본성


포로기를 마치고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을 하는 도중,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 여전히 악행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 5장 1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귀족들과 민장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가난한 이들에게 밭, 포도원, 그리고 집 까지도 저당을 잡아서 그들로부터 높은 이자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민초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을 종으로 팔아야 했고, 자신들의 밭과 포도원까지 압류당하는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고위층 사람들은 믿음을 회복하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면서도 심각한 흉년에 고통받고 있는 민초들을 대상으로 고리대금업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일반 백성들에 대한 피해가 얼마나 컸던지 이미 민초들의 딸 중 몇몇은 노예로 끌려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들의 본성입니다. 자신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페르시아의 편안한 삶과 막강한 권세를 내려놓고 예루살렘에 와서, 외부로부터, 즉 산발랏,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들, 암몬 사람들, 아스돗 사람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초지일관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 즉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의 재건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느헤미야를 옆에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지배층은 늘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안달이 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이 세상에는 전혀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들의 세상이 번성하면 번성할수록 타락하고 더욱 동물적으로 약육강식의 모습을 그 표현 양식이 다를 뿐 똑같이 재현되는 것입니다. 언제 이 세상에 모든 것이 완벽한 유토피아가 임한 적이 에덴동산 이후에 단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하나님 없는 세상은 그저 죄악의 반복으로 늘 고통과 고뇌가 연속될 뿐입니다. 지금 내가 행복해 보이지만, 내일은 내가 울 수 밖에 없는 굴레…….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의 굴레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 역시 이 굴레와 똑같은 환경 속에 놓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늘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바라기 때문에, 이 굴레에 메이지 않고 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누리는 것입니다. 

사는 것이 불신자들과 마찬가지로 늘 버겁고 힘들지만, 우리 안에 성령으로 계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가 감히 구할 수 없는 것을 기도하고,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꿈꾸며,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그 천국을 소망하며 그리고 그 천국 때문에, 이 세상에 더욱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이겨내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Column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ΙΧΘΥΣ (Icthus) 웹섬김… 05-26 2398
ΙΧΘΥΣ (익투스) 웹섬김… 05-26 2368
7 소통 정한마… 05-07 349
6 본성 정한마… 05-07 450
5 하나님의 선한 손 정한마… 05-07 396
4 바알 (בַּ֫עַל) 정한마… 05-06 452
3 정체성 정한마… 05-06 405
2 정한마음 정한마… 05-06 841
1 기드온 정한마… 05-06 98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