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하나님의 가족


모세의 율법은 부모를 때리거나 저주한 자녀는 사형에 처할 것을 규정했고 (출21:15; 레20:9), 바울은 부모에 대하여 적대감을 갖는 것은 심각한 죄 중에 하나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롬1:30; 딤후3:2).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장 46-50절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와 자매는 육신적인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이들이라고 규정하시므로 후대에 성경을 읽은 신자들로 하여금 “주 안에 있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즉, 하나님 나라의 가족은 혈육적인 관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효(孝)”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순종할 것을 말하고 있고, 아버지들 역시 세상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 없는 가족 관계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그 가운데 없기 때문에 결국 가족이라는 집단 이기주의로 치우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예수 없는 가족은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의 자랑을 따라가기 때문에 하나님 중심적인 하나님의 가족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오늘의 본문 에베소서 6장 1-4절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교훈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혈연적으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라 할지라도 각각의 가족 구성원 가운데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는 한 가족으로 인생을 살지만, 이 세상을 떠나서는 천국과 지옥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예수 없는 가족이 있어서는 안될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 28-29절에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이 복음을 바로 깨달은 바울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그리고 구원자로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인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로 한 가족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육신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있어서 “주 안에서” 순종하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것을 말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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