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종과 상전


바울은 종과 상전이 사회적으로 불공평한 관계에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종과 상전의 관계를 세속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종이 상전을 위해 일할 때, 그리스도의 종처럼 전심으로 그리고 즐거움으로 주님께 하듯 하나님의 뜻 안에서 상전을 섬길 것을, 그리고 상전이 종을 대할 때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통한 부활 신앙 가운데 있는 종과 상전은 똑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이고, 상전 역시 종과 함께 모두 그리스도를 상전으로 모시는 종이기에 상전이든 종이든 차별 없이 대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엡6:5-9).

바울 당시 에베소와 같은 도시에서는 인구의 약 삼분의 일가량이 노예였습니다.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적 사회적 정황을 살펴보면 노예는 제한된 권리를 가졌고 착취와 학대를 당했습니다. 바울은 기존의 노예 제도를 용인하지 않는 대신 회심한 기독교 상전과 종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되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요구되는 범위내에서 어떻게 서로를 섬겨야 하는 지를 제시했습니다.

[고린도전서 7:20-24]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성경은 일반적으로 세상의 법을 따를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법적 권위를 따를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도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도록 요구하거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없도록 막는 경우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 그 뜻을 올바로 선포하는 곳이고, 신자는 세상에 들어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삶으로 예배하는 그리스도의 제자이자 군사입니다. 신자에게 복음은 전부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는 행위를 배제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동참하는 심정으로 두렵고 무섭지만, 주님이 주신 믿음과 용기로 좁은 문을 열고 들어가 세상 가운데 교회가 되는 삶을 지향합니다. 

[사도행전 4:18-21] 18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21 관리들이 백성들 때문에 그들을 어떻게 처벌할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다시 위협하여 놓아 주었으니 이는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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