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純粹)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00
- 24-05-04 13:20
바울은 수취를 당하거나 고난을 받는 그 자체를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고난이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라면 죽음까지도 받아들이기로 작정한 사람이고 실제로 순교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를 감정에 치우쳐 믿거나 자신의 이해타산(利害打算)에 따라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사나 죽으나 예수님이 전해질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기뻐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신 교회를 염두에 두었고 교회를 위해 기도했으며 교회를 걱정했습니다. 사실 바울은 이 땅에 사는 것 보다 주님 품으로 빨리 가는 것을 선호했으나 교회의 유익을 위해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서 말씀 전하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믿음의 성장은 그리스도로 인한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예배하기 때문에 오는 기쁨, 그리스도를 위해 사역하는 기쁨, 그리고 그리스도로 인해 당하는 고난의 기쁨이 바로 바울이 설명한 성장의 증거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고유한 기쁨보다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에서 자신이 누리고자 하는 기쁨을 추구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신자들은 말합니다. “아무리 뭐라 해도 돈이 최고지. 건강이 우선이지. 돈과 건강을 잃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아무 일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온전히 담대해져서, 살든지 죽든지, 전과 같이 지금도, 내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리라는 것입니다. 21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 (새번역, 빌1:20-21) 결국 신앙의 괴리(乖離)는 같은 성경을 읽고 있어도 인간 자신이 주체가 되어 하나님을 밀어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출애굽기 27장 20절 이하에 성막 안에 있는 등불을 켜기 위해 감람으로 짠 순수(純粹)한 기름이 필요하듯이 우리에게는 그리스도 예수를 향한 순수한 믿음이 주어져야 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