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바울은 신자들이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자랑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할례는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백성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행위였지만, 바울은 할례나 무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이 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정체성에 강조점을 두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마음의 할례가 아니라 육신의 할례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할례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 가운데 행해지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실행할 수 있는 제의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대인들은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원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례를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규례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일 예배는 드리지만, 하나님에게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드리고 다툽니다. 교회에서 종교 활동하는 것 외에 세례받은 사람이나 세례받지 않은 사람이나 다른 점이 전혀 없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증거하다가 고난 받아 생긴 “예수의 흔적” 즉 채찍과 돌 같은 것들에 맞아서 생긴 상처를 자랑하는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형통을 자랑하고 간증합니다. 바울은 세상이 자신에 대하여 그리고 자신이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세상에서 생을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철저히 사모하는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세상의 복을 달라고, 나 좀 알아봐 달라고 아우성칩니다.

사람들은 예배의 감격과 감동을 요구하고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기뻐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고난의 길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역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부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신자들이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잃어버리고 그리스도로 옷 입어 예수님 뒤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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