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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00
- 23-09-23 09:35
기도란 인간의 뜻과 소원을 들어주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간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행위입니다. 기도한다는 그 자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뜻을 구하는 것이어서 성경에 약속된 기도의 응답은 인간의 소원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도록 인간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인간의 소원이 기도에 주된 내용이 될 수 없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다시 말하면 인간의 뜻과 소원은 삭제되고 하나님의 뜻만이 성취는 기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고,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십자가에 달리신 그 사건이 하나님의 철저한 뜻임이 더욱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하는 가룟 유다가 있어야 십자가 사건이 일어날 수 있듯이, 가룟 유다보다 더 심하게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가 있어야 베드로의 믿음 없이 폭로되어 인간의 의가 사라지듯이, 부흥하는 예루살렘 교회가 박해를 받아야 안디옥 교회가 세워져 복음이 확산되듯이, 이 세상에 선이던 악이던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말씀을 깨닫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인간이 신령해 지거나 높은 영적 수준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영적 대가, 혹은 신령한 사람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깨닫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것처럼, 우리 역시 말도 안 되는 존재임을 알고 하나님께 우리 자신과 삶을 맡길 수밖에 없는 자리에 있음을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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