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완전한 하나님이시자 완전한 인간이셨던 그러나 죄가 전혀 없으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분은 어떠한 죽음을 맞이하실지도 아셨고, 어떤 고난과 수모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그리고 이미 구약에 예언된 하나님 말씀의 성취를 위해 겸손히 아버지 하나님의 뜻만을 전하시고 그 뜻에 복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본질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같으신 분이고 영광과 권능에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시고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복종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절대적인 겸손과 순종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신자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됩니다.

한편,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억지로 가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흠 없고 점 없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되어 도살자에게로 끌려가는 양과 같이 그리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과 같이 입을 열지 않으셨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과 불공정한 재판으로 사형 선고를 받으실 때도 열두 군단도 더 되는 천사들을 부르시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침묵하심으로 구약 성경에 예언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가 보여 주듯이 순종이 곧 예배이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의 중심 내용은, 다시 말하면 구약 성경의 중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눅24:27;24:44;요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