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계시해 주시는 만큼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은 뜻과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시편 8편 1절에 “여호와 우리 주여”라고 시작을 합니다. “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형은 “אָדוֹן”이고 그 뜻은 지배자, 통치자, 주인입니다. “여호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형은 “יְהוָֹה”이고 그 의미는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주, אָדוֹן] [여호와, יְהוָֹה]

사사기 6장 15절에 “오 주여”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때 “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형은 “אֲדֹנָ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를 부르는 것을 불경한 것으로 여겨 “여호와” 대신 “אָדוֹן”의 강조 형태인 “אֲדֹנָי”로 불러왔습니다. 

[주, אֲדֹנָי]

출애굽기 15장 2절에 보면 “나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때 “하나님”의 히브리어 원형은 “אֵל”이고 그 뜻은 강하신 분, 강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 אֵל]

창세기 1장 1절에 기록된 “하나님”은 히브리어 원형이 “אֱלהִים”이고 “אֱלוֹהַּ”의 복수형 명사로 모든 권세와 주권과 통치권과 힘을 소유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 אֱלהִים]

에스겔 48장 35절에 “여호와삼마”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 뜻은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다”는 뜻으로 구약 시대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성전 혹은 성막에서는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든 사람이 장소와 상관 없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여호와삼마, יְהוָ֥ה ׀ שָֽׁמָּה]

사사기 6장 24절에 “여호와 살롬”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 뜻은 “하나님은 평강이시다” 입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거룩한 전쟁을 거행했는데, 이스라엘이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모든 과정은 전부 하나님께 달려 있었고, 평강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만 진정한 평강이 임한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 약 734년경에 이사야 9장 6절에 “평강의 왕”으로  예수님을 설명했습니다. 즉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죄로 인해 막힌 담을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허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소통하도록 “평강의 왕”의 사명을 십자가에서 완수하실 것을 예언했던 것입니다.  

[여호와 살롬, יְהוָ֖ה שָׁלֹ֑ום] [평강의 왕, שַׂר־ שָׁלֹֽום]

사무엘상 1장 3절에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은 “군대의 통치자 혹은 군주”를 뜻합니다. 이 땅의 권세와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와 관계없이 하나님 나라의 군주이신 하나님은 반드시 그의 뜻을 성취하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לַיהוָ֥ה צְבָאֹ֖ות ]

출애굽기 17장 15절에 표현된 “여호와 닛시”의 뜻은 “여호와는 나의 기 혹은 깃발”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은 악에 대항하는 모든 영적 전투에서 궁극적인 승리를 주시는 분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닛시, יְהוָ֥ה נִסִּֽי]

창세기 22장 14절에 “여호와 이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뜻은 “여호와께서 제공하시다 혹은 준비하시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숫양을 이삭을 대신하여 준비하시고 제공하셨던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죄로 가득한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작정하시고 예수님을 우리를 대속하는 제물로 제공하셨던 구속사적 내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이레, יְהוָ֣ה יִרְאֶ֑ה]

이사야 7장 14절에 예수님의 출생을 예언하면서 기록된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100%의 신성과 100%의 인성을 가지신 하나님으로 예수님을 그리스도 믿는 우리 안에 성령 혹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내주해 계심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עִמָּ֥נוּ אֵֽל]

창세기 33장 20절에 기록된 “엘엘로헤이스라엘”은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거짓 신들을 섬기는 민족들과 구분되어 오직 한 분인 참 하나님만을 섬기며 말씀에 순종하므로 거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가야 할 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엘엘로헤이스라엘, אֵ֖ל אֱלֹהֵ֥י יִשְׂרָאֵֽל]

그 외에 한국 기독교인들이 잘 아는 “여호와 라파”(출15:26, “치료하는 여호와”)와 “엘 샤다이”(창17:1, “전능한 하나님”) 등은 개역 개정 성경에 한국어로 풀어서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라파, יְהוָ֖ה רֹפְאֶֽךָ] [엘 샤다이, אֵ֣ל שַׁדַּ֔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