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 작성자 : 정한마…
- 조회 : 416
- 22-12-26 13:45
교회의 부흥은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시고 하나님께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실 때 교회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은 복음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명의 씨가 땅에 떨어지면 뿌리를 내리고 새싹이 트는 것처럼, 생명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 가운데 떨어져 우리가 복음의 깊이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복음의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바울이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바울 자신의 의지로 복음을 전한 것처럼 오해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주님께서 복음의 문을 열어주실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바울은 하나님께 철저히 종속되어 하나님의 인도 가운데 사역을 했습니다. 또한 바울이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올바로 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이김과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 즉 그리스도의 향기는 인간의 인격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복음을 담고 있는 신자에게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향기는 바울이 설명했던 것처럼, 선택된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르게 하는 향기이지만, 선택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독가스처럼 사망에서 사망으로 이르게 하는 지독한 냄새입니다.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올 수 없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생명의 향기가 아니라 독가스처럼 느껴져 종교라는 굴레에 자신이 갇히게 된다는 왜곡된 생각과 불신앙에 기인합니다. 또한 복음은 받아들였어도 복음의 문이 열리기를 기도하지 않고, 성령의 열매와 상반되는 그릇된 말, 태도, 행동들이 나타나는 것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실제로 복음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부재로 일어나는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복음은 진리이고 복음을 담고 있는 신자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자유함을 누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는 늘 인간을 자유케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예수님의 철저한 종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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