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작성자 : 정한마…
- 조회 : 256
- 23-01-16 13:15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았을 때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모세의 얼굴에 빛나는 광채로 인해 사람들은 모세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모세가 돌 위에 문자로 새겨진 계명을 받는 사역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있었지만 그 영광은 퇴색되어 사라지는 것이고, 모세의 직분은 “죽음의 직분” (고후3:7, ἡ διακονία τοῦ θανάτου “헤 디아코니아 토우 따나토우,” the ministry of death) 그리고 “정죄의 직분” (고후3:9, ἡ διακονία τῆς κατακρίσεως “헤 디아코니아 테스 카타크리세오스,” the ministry of condemnation)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의 구원 만을 선포하는 사역은 “성령의 직분” (고후3:8, ἡ διακονία τοῦ πνεύματος “헤 디아코니아 토우 프뉴마토스,” the ministry of the Spirit)과 “의의 직분” (고후3:9, ἡ διακονία τῆς δικαιοσύνης “헤 디아코니아 테스 디카이오시네스,” the minstry of righteousness) 이고, 복음을 전할 때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은 퇴색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종국으로 치달아 사라져버릴 그 영광도 모세의 얼굴이 수건으로 가려져 이스라엘 백성이 볼 수 없었고 모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은 완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 당시에도 사람들이 구약을 읽을 때 모세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수건이 그들의 마음을 가리고 있어서 복음의 진의와 (眞意, the real intention)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약을 읽을 때 예수님이 보이지 않거나 구약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연관시키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사실 예수님을 진실로 그리스도로 믿고 있는 이들이 아닙니다. 구약을 읽을 때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시각은 그리스도의 영이 수건을 제거하실 때만, 즉 철저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기 부인을 통해 자신의 무가치를 인정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는 “자유”가 (고후3:17, ἐλευθερία, “에레우떼리아,” freedom) 주어진 이들에게만 가능하고, 그리스도의 영, 즉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수건이 벗겨져 주님의 영광을 보는 이들은 점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형상으로 변형되어 갑니다. 그래서 예수의 제자는 겸손히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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