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성경의 절대적 권위(The Absolute Authority of Scripture)


성경은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진리를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신앙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최종적이고 최고의 권위를 지닙니다. 성경의 권위는 교회나 종교적 전통, 인간의 관습이나 철학적 사상에 의해 부여된 것이 아니라, 성경의 궁극적인 저자이신 하나님 자신에게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인간의 사상이나 가치관, 교회의 전통이나 결정, 심지어 신학적 해석과 교리적 체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높은 권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라고 선언하셨으며(요 17:17), 성경은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말씀합니다(딤후 3:16). 따라서 성경은 모든 신앙과 삶을 판단하는 최종적인 기준이며, 이러한 원리를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라고 합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종교적인 열정이나 감정에 사로잡혀 자신의 생각을 기록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는 성경의 궁극적인 근원이 하나님 자신이며, 하나님께서 성령의 특별한 역사로 인간 저자들을 감동하시고 인도하셔서 자신의 뜻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예언이 사람의 뜻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고 가르칩니다(벧후 1:21). 하나님께서는 인간 저자들의 개성과 문체, 언어적 특성과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사용하시면서도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 가운데 자신의 계시가 신실하게 기록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인간 저자들의 역사적 기록이라는 특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입니다. 성경의 신적 권위는 인간 저자들의 지혜나 능력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께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진리이시며 거짓이 없으신 분이시므로(딛 1:2),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성경의 진리는 인간의 철학이나 시대적 가치관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을 통하여 새로운 권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스스로 권위를 지닙니다. 그러나 죄로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구원의 진리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성경은 육에 속한 사람이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씀하며(고전 2:14),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심을 가르칩니다(고전 2:12). 따라서 성경의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지만, 인간이 그 권위를 참되게 인정하고 구원의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성령의 은혜로운 역사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죄인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진리를 충분하게 계시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주며(딤후 3:15),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딤후 3:16–17). 이것을 성경의 충족성(Sufficiency of scripture)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충족성이란 성경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의학 등 모든 학문 분야의 세부적인 지식과 기술을 직접 제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를 깨달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하나님의 뜻을 충분하게 계시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모든 학문적 지식을 대체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신앙과 삶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진리 아래 놓이도록 인도하는 최고의 권위 있는 말씀입니다.

성경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이 자신에 대하여 증언한다고 말씀하셨으며(요 5:39), 부활하신 후에는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부터 시작하여 성경에 기록된 자신에 관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설명하셨습니다(눅 24:27). 그러므로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각 본문의 역사적·문학적 문맥과 기록 당시의 상황을 존중하면서, 그 본문이 성경 전체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는 모든 성경 구절에 예수 그리스도를 인위적으로 대입한다는 뜻이 아니라, 성경의 본래 의미를 충실히 이해하면서 그 말씀이 궁극적으로 증언하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구속 사역을 더욱 온전히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경 해석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사상이나 신학적 주장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고 믿으며 그분을 증언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성경을 연구하고 그 내용을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성경의 신적 권위를 참되게 인정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인간의 마음을 밝히시고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 그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역사하십니다. 이를 성령의 내적 증거(Internal Testimony of the Holy Spirit)와 조명(Illumination)이라고 합니다. 성령께서는 성경에 새로운 권위를 부여하시거나 성경과 별개의 새로운 구원의 진리를 계시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절대적인 권위를 지닌 성경을 인간이 깨닫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도록 역사하십니다. 따라서 성경의 신적 권위에 대한 참된 확신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성적 판단이나 종교적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의 은혜에 근거합니다.

이처럼 성령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된 성도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 세상의 사상과 가치관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적인 기준으로 삼아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습니다. 성경은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행하는 자가 되라고 가르치며(약 1:22), 하나님께서는 성도 안에서 자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빌 2:13). 그러므로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하거나 그 내용을 지식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생각과 가치관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살피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순종은 구원을 얻기 위한 인간의 공로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맺는 믿음의 열매입니다(엡 2:8–10).

결국 성경의 절대적 권위란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권위가 오직 하나님 자신에게서 비롯되고, 인간의 구원과 신앙과 삶에 필요한 하나님의 뜻을 충분하게 계시하며, 모든 신앙과 삶을 판단하는 최종적인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죄로 어두워진 인간의 마음을 밝히셔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며, 그 말씀에 순종하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와 교회는 인간의 사상이나 전통, 시대적 가치관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권위로 인정하고,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모든 삶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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