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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60
- 24-09-21 09:57
사도행전 3장에 1-10절에 기록된 태어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치유(治癒)한 사건은 초대 교회에 있어서 복음을 전파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먼저,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 걷지 못하는 이 지체 장애인을 치유하기 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되어 있듯이 성령 하나님이 그들에게 강림(降臨)하셨다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는 인간의 의지와 힘이 아니라 철저히 성령의 역사로 권위가 세워지고 성령의 일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가시적으로 사람들에게 드러났습니다. 다시 말하면, 초대 교회는 사람의 계획으로 운영되는 집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과 위엄이 말씀을 통해 선포되고, 성령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통치하심이 사도들을 통해 드러나는 공동체였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이 지체 장애인을 치유한 것은 베드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믿음에 기인(起因)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해서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은과 금과 같은 물질이 아무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면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치유되고 회복되는 초월적인 역사가 일어납니다. 치유 받는 지체 장애인은 사도들로부터 물질을 기대했지, 자신이 걷고 뛸 수 있는 치유를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기대와 소망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원하시면 새로운 삶이 열립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사항은 지체 장애인이 치유되었을 때,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찬송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송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이 심히 놀라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 더욱 효과적으로 전파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본문에서 베드로가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지체 장애인을 치유하지만, 베드로 안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능력이 있음을 본문은 분명히 합니다. 또한, 베드로와 요한이 아닌 하나님만을 온전히 찬송함으로 인간이 드러나지 못하고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는 본문의 의도적인 묘사는 성경을 읽는 독자가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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